화병의 임상적 특징

화병(HWA-BYUNG)은 우리나라 특유의 질환으로 화, 분노, 억울함, 우울 등의 억눌린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지속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.
우울, 불안, 불면증, 강박증 등 일반적인 신경증적 증상들과 함께, 특징적으로 답답함, 열기, 입마름, 치밀어 오름, 심장 두근거림, 목이나 가슴부위의 덩어리 뭉침, 한숨, 뛰쳐나가고 싶음, 피해의식, 건강염려증, 충동성 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.
‘화병’ 환자의 약 86% 정도는 한(恨)과 관련이 있습니다.
우리나라에서 화병은 일반인구의 약 4.2%에서 발견되며, 중년이후의 여성에 많은데, 한번 걸리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.

화병의 치료

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, 가족치료 등을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.
약물치료는 흥분되어 있는 교감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우울, 불안, 불면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병합투여 합니다.
병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조정하고,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회복시키며, 또한 자신의 성격 및 갈등의 원인에 대한 면담치료를 합니다.
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극복 요령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. 운동이나 취미생활도 좋고, 마음 맞는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